나는 누구인가 ?
나는 누구인가 ?
너는 알고 있는가 ?
봄이 왔다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을..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아침은 오고 또 오며 어디로 갈까 ?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정답을 알고 있는가.
내일 나는 어디에 있을까 ?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가 ?
당신이 알아야할 이유입니다.
돈이 지갑에 얼마 있는지는 몰라도 됩니다.
친구의 이름을 잊어버렸어도 괜잖습니다.
남이 나를 몰라도 이제껏 살아 왔습니다.
많이 아는 것이 번거로울 때가 많고
지식과 지혜가 나를 넘어지게 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것은 삶의 풍요를 가져다 줍니다.
많이 가짐은 더 소유할 수 없다는 불행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져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란 누구인가 ?
소유는 내 옆에서 있는 것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소유는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소유로 날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외전보다는 내전이 무섭습니다.
나를 이길 수 있는 승리는 무엇일까요.
남을 이길 수는 있지만
나를 이길 수 있는 나는 없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요 ?
세월이란 옥토의 터위에 주름이 자라고
햇빛에 바래서 검은 머리가 희어지고
세상의 많은 소리가 귀에 가득해 말이 들리지 않고
먹음 음식에 욕심을 내니 배가 나오고
미운사람 보지말라고 눈이 어두어지고
마누라의 잔소리에 내일 할일을 잊어버리고
자식들의 농사에 거름값이 없어서 비틀거리며
멍든 시간에 아파서 새벽 닭을 내가 깨우니
닭의 일자리를 뺏는 도둑놈의 심보가 아닌가
비움의 자리가 아닌 채움의 자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나는 누구인가 ?
아빠 "합격"했어 !
반가워야 할 단어가 왜 아픔과 고통일까.
"할아버지 건강하고 아프지 마세요"라는 손녀의 말이
희망의 말이 아닌 떨어지는 낙엽의 시간처럼 스칠까
내 안에 나 아닌 내가 있다.
선을 행하기 위한 나의 마음에 악이 함께 함이다.
내 고통스러운 것은
나를 모르는 내가 있기에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
날마다 나를 알려고 깊은 사색과 경건을 연습하지만
더욱 나락으로 나를 몰아간다.
그래서
나는 나를 버리기로 했다.
나를 버리고
나를 창조하신 분으로 나를 살아가려고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싸워야 한다.
진정한 나를 알기 위하여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
당신의 시간은 얼마 남았습니까?
그리고
나는
창조주에게 누구인가요 ?
이것이
진리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창조주에 소유입니다
창조주를 알아서 나를 발견하세요
그래야만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의 질문에 답을 받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6년 5월 12일 '홈지기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