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결혼 주례 및 성혼 선언문
부모가 전하는 삶의 지혜(결혼 주례 및 성혼 선언문)
신랑 양진웅 군과 신부 류혜영 양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주신 하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신랑 신부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또한 예쁘고 아름답게 딸을 잘 키워서 저희 며느리로 허락하신 신부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신랑 양진웅 군의 아버지 양정옥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큰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생에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젊은 날에 군대 장교로 소위 계급장을 다는 임관식이 너무 기뻤는데 오늘보단 못합니다.
주례가 없는 예식을 하면서 덕담을 들려주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아빠가 살아오면서 삶의 경중을 알려 주라는 메시지로 감격하고 또한 큰 부담이 왔습니다.
오늘 저는 저의 삶을 통하여 아들과 며느리에게 전하고 싶은 두 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한 몸으로 살라라
진웅이와 혜영이는 이제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시작은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이브)를 만들어
한 몸의 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월의 풍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엄마가 나의 지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모와 형제, 돈, 권력, 지휘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세상에 참 많더라.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고, 고독과 번민으로 괴로워서 고함을 칠 때도 많았지만.....
옆에서 함께 말없이 새벽을 깨우고 깊은 밤의 정적을 깨뜨리는 너희 엄마의 기도가
나를 일으켜 세워 주었고, 걷게 하였고, 뛰게 하였으며 나의 한 몸이 되었단다.
너희 엄마가 나보다 더 나다웠단다.
한 몸이 나누어지면 죽음을 의미하고 영원한 멸망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의 몸이란
목표도 하나, 시간도 하나, 생사고락도 하나, 지혜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어지럽고 전쟁과 아픔이 있는 것은 하나가 아닌 분열에서 시작한다.
한 몸으로 살기 위하여서는
두 번째의 삶은 정직하게 살라라
세상이 너만 정직하면 되냐는 반문들이 많다.
그래도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정직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함보다 값진 삶이다.
진웅이의 이름은 정직하게 살라고 참 진, 남자 웅, 즉 정직한 남자로 살라고 아빠가 지었다.
우리 집의 가훈이 정직하게 살자 이다.
어떤 것이 정직하게 사는 길일까
1. 정학(正學) - 바르게 배워야 한다
2. 정언(正言) - 바르게 가르치고 말하여야 한다
3. 정치(正治) - 나를 바르게 잘 다스려야 한다
4. 정행(正行) - 하나님의 법으로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5. 정실(正實) - 곧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아빠가 인생을 살면서 다섯까지를 선행 조건으로 정직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아빠가 세상을 살면서 체득한 정직의 근본된 삶의 철학이다.
사람 앞에서 정직하는 것은 가식일 수 있다.
사람마다 가치와 진리의 기준이 바로 자신의 유익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직의 판단 기준은
1.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가 ?
2. 나 자신에게 정직한가 ?
3. 내 가족에게 정직한가 ?
그러면 정직하게 살았다고 할 수가 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최고의 지선이며 낙이라고 아빠는 말해주고 싶다.
마지막 날에 나는 정직하게 살았다고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자.
즉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자는 의미를 말 한다
세상을 살다보니
좋은 날이 더 많더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게 살도록 두 가지를 힘쓰면 가능할 거야.
아들과 며느리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사는 것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이끄는 삶의 철학이며 인생의 의미이다.
오늘 나는 신랑과 신부가 아름답고 행복하니 아빠가 행복한 이유를 너희가 알았으면 좋겠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은 한 몸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이렇게 많이
원근 각 지역에서 신랑 신부를 축하하여 주시기 위하여 오신
친지와 친구, 하객 여러분께도 신랑과 신부처럼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준 삶의 시간을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오늘, 내 아들 양진웅, 너무 멋지다. 내 며느리 류혜영, 정말 아름답다.
너희 때문에 내가 행복하고 천하를 다 얻은 것 같다.
오늘처럼 내일은 더 밝고 행복하길 바란다.
이제 성혼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성혼 선언문
지금 저와 여러분 앞에 있는 신랑 양진웅 군과 신부 류혜영 양은
부모로부터 좋은 가르침과 지혜로 훌륭하게 자라서
두 사람이 아닌 한사람의 삶으로 출발하는 인간 최초의 본분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한 쌍의 부부로 맺어주려고 합니다.
저희들의 자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을 바라며
축복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2016년 12월 10일
멋진 신랑 양진웅 군과
아름다운 신부 류혜영 양이 부부가 됨을 하나님 앞에서와
양가 친지와 하객 여러분께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랑 아버지 양 정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