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말리엘
가말리엘(행 5:34)
1. 가말리엘의 출신 및 활동 배경
1) 바리새파 출신
신약 성경에서 가말리엘이라는 이름의 사람은 한 명밖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들을 대제사장과 사두개파가 잡아 처치하고자 할 때에 일어나 현명한 말로 사도들을 변론해 줌으로써 사도들을 대제사장과 및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사악한 무리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람입니다. 그러한 가말리엘은 비록 그 대부분은 외식에 치우친 잘못된 사람들이었지만(참조, 마 3:7, 23:27;눅 12:1), 그래도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경외하기를 힘쓰는 몇 안 되는 올바른 바리새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율법대로 섬기고자 하는 바리새파의 기본 정신을 바로 이해하고 그대로 살기를 힘쓰고자 한 사람이었습니다.
▣ 바리새파 출신
너희 의가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마 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외식하는 바리새인들
마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 교법사
교법사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가말리엘은 율법을 깊이 연구하여 모세의 율법에 정통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도 바울도 한때는 그의 가르침을 받을 만큼(참조, 행 22:3) 그의 학식은 매우 높고 유명했습니다.
▣ 교법사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3) 가말리엘과 사울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도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로 보건대 가말리엘의 식견은 사도 바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가말리엘이 가졌던 바리새인으로서의 빈틈없는 경건함과 곧은 성품도 사도 바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구약의 말씀들과 연관시켜 기독교 사상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을 것이며, 일평생 경건하고 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가말리엘은 기독교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하나님의 종을 자기의 문하에 두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 가말리엘과 사울
네 많은 학문이
행 26: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엄격한 바리새파
행 26: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저희가 증거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좇아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2. 가말리엘의 성품
1) 학식이 있음
가말리엘은 율법의 황제라 불릴 만큼 사람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확실히 가르치는 대선생이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한 때는 그의 문하에서 율법을 공부하여 율법에 관한 식견을 넓혔습니다. 이로 보건대 가말리엘은 모세의 율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칠 만한 높은 학식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성도된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남에게 가르칠 수 있을 만큼 지식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그로써 성도는 사람들로부터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학식이 있음
학문에 익숙
단 1:4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지식에서 자라 가라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
2) 덕망이 높음
대제사장과 그외 여러 사람들은 가말리엘이 공회에서 의견을 말할 때에 그의 말을 경청하였습니다. 그의 말은 믿을만하여 권위 있는데다가 백성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그가 높은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사람은 식견만으로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합니다. 식견에 고매한 인격이 겸할 때 그 식견이 사람들로부터 인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말리엘이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았다고 하는 것은 그가 높은 식견과 아울러 고매한 인품을 가졌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도 식견 위에 고매한 인품을 겸비시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그리스도인의 위상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덕망이 높음
정결한 자의 입에는 덕이
잠 22:1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믿음에 덕을
벧후 1:5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이웃에게
롬 15:2 우리가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옳은 사리 판단
가말리엘은 사도들이 구약의 말씀을 송두리째 거부하는듯한 말을 함으로써 유대교의 기반을 뒤흔들 때에 유대교의 여느 지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성을 잃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그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옳은 사리 판단력을 가졌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우리도 관습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 중심사상에 입각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든 사물을 옳게 판단하는 신령한 판단력을 소유하도록 하나님께 구해야 하겠습니다.
▣ 옳은 사리 판단
뱀같이 지혜로워라
마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함
고전 2: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3. 가말리엘의 신앙
1) 경건함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가말리엘은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는 바리새파의 율법 중심주의 사상을 바로 이해하며 실천함으로써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어서 대제사장조차 그의 의견에 따르지 않을 수 없을만큼 바른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가 여느 가식적인 바리새인들과 같았다면 그는 사도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해하고자 하는 무리들에게 흠잡혔을 법도 한데 그는 흠잡힐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은 경건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경건에 흠이 없는 사람은 이처럼 바른 길을 꿋꿋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건에 힘쓰도록 해야 합니다.
▣ 경건함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남
시 32:6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딤전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2) 하나님 중심 사상
가말리엘은 자기가 몸 담고 있는 유대 사상이 모든 것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그러한 생각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어떠한 것도 망하지 않고 흥할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참조, 행 5:38). 그는 하나님만이 만유의 대주재이시며 모든 역사와 사건을 주관하시는 주권자라는 사실을 꿰뚫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전설에 의하면 그는 후에 그의 제자 사도 바울처럼 기독교인으로 개종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밝히 알고 있는 우리는 더욱 하나님 절대 주권, 절대 중심 사상에 입각하여 살아가는 충성된 신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하나님 중심 사상
천지는 하나님께 속한 것
신 10:14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절대 주권
단 4: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니 곧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