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심
인치심
스프라기조 - 인치다, 봉인하다 seal.
1. 고전 헬라어 문헌의 용법.
동사 스프라기조는 스프라기스(인, 인장, 봉인)에서 유래했으며
(a) '인치다, 인을 찍다, 인으로 표하다, 날인하다' (b) '봉인하다, 밀봉하다, 밀폐하다',
(c) '입증하다, 증명하다, 인정하다'를 의미한다.
일반 생활이나 종교 생활에서 인을 치는 것은 중요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짐승은 의식에 사용하기에 깨끗한가 그러므로 희생 제물로 적절한가라는 것을 검사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을 새김으로써 자신들이 그들의 신의 소유임을 나타내었다.
(마카베오삼서 2:29) 사람들은 집과 같은 것들이 보존 구역으로 지정되었음을 더욱 확실하게 보증하기 위하여 그 곳에 인을 찍었으며 비밀 내용을 지키기 위하여 문서에 인을 찍기도 했다.
이리하여 입이나 말들이 인쳐졌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즉 사람이 경험한 바를 비밀에 붙여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특히 '신비한 것'들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2. 신약성경의 용법(32회).
(a) 스프라기조의 문자적 용법.
① 마 27:66에서 예수님의 무덤이 인봉된 것을 언급한다.
그 때 누구의 인장이 사용되었는지는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이처럼 예수님의 무덤의 입구에 인장을 찍었던 것은 예수님의 시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② 롬 15:28에서 바울은 그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마게도냐와 아가야에서 모금한 헌금을 넣은 자루에 자신의 인장을 찍었던 것에 대하여 언급한다. 여기서 그는 사람이 주머니에 든 것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하여 주머니를 봉하는 것처럼(토빗 9:5; 욥 14:7) 그가 헌금을 봉했다고 했을 것이다.
(b) 스프라기조의 비유적 용법.
① 요한은 스프라기조를 '인증하다, 증명하다, 확증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요 3:33에서 하나님의 증거를 받는 자는 곧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정 내지 확증하는 자이다.
요 6:27에서도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하나님이 인자에게 인을 침으로써 그는 인자가 주는 영원한 양식이 진리의 양식이며, 썩지 않을 양식임을 증명하며 그가 인을 침으로써 그는 인자의 사역을 인증한다.
② 바울은 '인침'을 성령과 연관시켜서 사용한다.
엡 1:13에서 성령으로 또는 성령 안에서 "인침 받는" 것을 세례(침례) 사건 전체와 연관시키는 반면에, 고후 1:21 이하에서는 세례(침례)를 그리스도 안에서 기름 부음으로 간주하여 그것을 성령의 보증을 받는 것과 연관시키고 있다. 그리스도가 세례 받을 때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것처럼
(눅 3:22; 눅 4:18; 행 10:37 이하, 기름을 붓다) 신자들도 그들이 세례 받을 때 역시 그러하다.
엡 4:30에 의하면 하나님은 성령에 의해 누가 자신의 것인지 표시하신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c) 스프라기조의 요한계시록의 용법.
① 스프라기조는 인봉할 말과 인봉을 금할 말에 대해 사용되었다.
-계 22:10,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② 스프라기조는 신자들의 인침에 대해 사용되었다. 계 7:2 이하는 네 명의 심판할 천사들이 활동을 개시하라는 허락을 받기 전에 신자들의 이마에 인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에 관하여 언급한다. 이것은 앞으로 세상에 임할 심판에서 신자들을 보호해 줄 것이다(계 9:4; 겔 9:4; 솔로몬의 시편 15:6 ).
여기서 인이란 것은 소유권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시이므로 보호자의 표시이기도 한다.
곧 이것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를 말해주는 것이다.